일본 해상보안청의 무단 수로탐사 계획으로 촉발됐던 동해상의 초긴장 상태가 22일 한일 외교차관간 협의로 극적 해결됨에 따라 해경은 정상적인 업무상태로 돌아갔다.

해경은 날씨 등 동해상의 기상조건이 좋아지자 이날 낮까지만 해도 강릉비행장에 대기중이던 초계기와 헬기까지 동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대규모 함정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그러나 한일 외교차관 협상이 이날 오후 늦게 타결됨에 따라 부산 등에서 지원 나왔던 한강5호 등 20여척의 함정은 원대복귀를 시작했으며 동해해경은 5천t급 경비함 삼봉호를 중심으로 한 3척의 경비함으로 평상시 업무 상태로 환원했다.

일본의 무단 수로 탐사가 알려지면서 그동안 동해상에서는 20여척의 경비함과 강릉비행장 배치된 해경 초계기 챌린저호가 기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왔다.

삼봉호가 광역위성통신망을 통해 실시간 보내오는 독도 주변의 해상상황으로 초긴장 상태였던 동해해경의 해상치안상황실도 비상경계령이 해제됨에 따라 다소 여유를 보이고 있다고 동해해경 관계자는 전했다.

동해해경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사태가 또다시 발생하더라도 완벽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