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4시40분께 경북 경산시 하양읍 환상리 하양농협 강남지소에 공기총을 든 괴한 1명이 침입,현금 3000만원과 수표 800만원 등 3800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복면을 쓴 이 괴한은 농협 직원을 향해 미리 준비한 자루를 던지며 "돈을 넣으라"고 위협했으며 이 과정에서 공기총 1발을 발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괴한은 범행 직후 농협 앞에 대기하고 있던 흰색 EF쏘나타(63다 58 X X)를 타고 달아났다. 농협 직원은 "괴한이 마대자루를 창구 직원에게 던지면서 현금을 담으라고 위협했다"면서 "한 여직원이 비상벨을 누르자 괴한이 공기총을 발사하며 위협해 직원이 범인이 던진 자루에 돈을 담아 줬다"고 말했다. 당시 창구에는 대부분 여성직원들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차량을 전국에 수배하고 경산 일대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농협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175㎝ 가량의 용의자 모습을 확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