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PD수첩' 제작진의 취재윤리 위반과 관련해 16일 인사위원회을 열고 감봉 등의 징계를 결정했다. 'PD수첩' 최승호 CP와 한학수 PD에게는 감봉 1개월의 징계가 내려졌으며, 최진용 시사교양국장은 근신 15일 처분을 받았다. 이와 함께 대기발령 상태였던 최 CP와 한 PD는 내주 초 시사교양국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했으며, 이날 오후 최문순 사장의 결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날 징계는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제작진의 취재윤리 위반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PD수첩'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MBC는 4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취재윤리 위반행위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당사자들도 이에 대한 처벌을 달게 받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