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20일 개그맨 서세원씨의 매니저였던 하모씨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수사관 2명을 다음 주 중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하씨는 전날 참고인 조사에서 2002년 8월 연예계 비리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됐을 당시 자신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수사관 2명을 지목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다음 주 중 이들 수사관 2명을 불러 하씨에게 실제로 고문을 가했는지를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3년전 하씨 조사에 관여했던 강력부(현 마약조직범죄수사부) 소속 수사관들은 모두 5명으로, 이중 3명은 같은 해 10월 조직폭력배 살인사건에 연루된 피의자 조모씨에게 가혹행위를 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현재 복역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