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검거된 탈옥수 최병국(29)은 작년 8월 대전의 한 대학교 내에서 20대 여대생의 차량을 부순 뒤 수리해 주겠다며 유인, 여대생을 감금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충남 논산경찰서에 구속되면서 수감생활을 시작했다. 최씨는 논산구치소로 옮겨 강도상해와 특가법상 절도죄로 징역 4년(2008년 8월 만기)을 선고받고 지난 1월 전주교도소로 옮겨졌다. 최씨는 이곳에서 한식조리사 직업훈련을 받아왔지만 아내와 딸이 면회를 오지 않아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보였고 지난 3월에는 2차례나 징벌을 받기도 했으며 결국 지난 11일 "딸이 보고 싶다"는 이유로 탈옥을 결행했다. 지난 77년 충남 서천에서 4형제 중 셋째로 태어난 서씨는 19살 때 처음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등 지금까지 총 4차례의 전과가 있다 최씨는 또 지난 97년 전처(29)를 만나 결혼, 10살과 6살배기 딸이 있으며 2001년 전처와 이혼, 이번에 수감 생활을 하기 전까지 대전시 유성구에서 동거녀(27)와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씨는 지난 11일 낮 11시40분께 전주시 평화동 전주교도소를 탈옥, 대전에 잠입해 친구와 동생을 만난 뒤 잠적했다가 13일 대전시 대덕구 신대동 중고차 매매상사 앞에서 잠복 중인 경찰에 격투 끝에 검거됐다. (전주=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