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해군사관후보생 100기로 임관하는 신임 장교 중 17년간 터키 미국 등지에서 거주하다 고국을 찾아 자원 입대한 조헌장 소위(21)가 있어 화제다. 조 소위는 선교사로 활동한 부모를 따라 3살 때 터키로 건너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2000년 미국에서 15살의 나이로 시카고대학에 입학,경제학을 전공했다. 대학 재학 중 미국 영주권 획득도 가능했지만 부모 권유에 따라 과감히 고국에 돌아와 해군장교의 길을 택한 것. 조 소위는 "대한민국 해군장교로 임관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 이순신 제독의 리더십과 우리 문화를 배우고 싶다"며 "아직 우리말이 서툴러 훈련 중 힘든 점도 있었지만 좋은 전우들을 만나 기뻤다"고 임관 소감을 밝혔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