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피서철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사상 최대인 2천5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 시.군이 시설물 투자와 관광객 유치활동 등에 본격 나서고 있다. 101개 해수욕장이 다음달 10일부터 일제히 개장될 예정인 동해안 해수욕장은 8월 20일까지 42일간 운영된다. 경포 등 21개 해수욕장이 운영될 예정인 강릉시는 청결하고 친절한 특화된 해수욕장 운영으로 사상 처음 1천만명이 넘는 피서객 유치를 위해 79억2천600만원을 투자한다. 시는 친절한 손님맞이를 위해 민박담당 공무원을 지정하고 부당요금 근절을 위한 행정지도 가격표 부착, 손님맞이 친절교육도 시설물 정비와 함께 개장전에 마칠 예정이다. 동해시는 지역의 대표적인 망상해수욕장을 `웰빙'에 눈높이를 맞추고 시설물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천200만원을 들여 관광지 표지판을 주요 도로 및 간선도로 6개소에 새로 설치하고 영구화장실 2개동 건립, 샤워장과 급수대 등 피서객 편의시설을 보수 정비키로 했다. 또 무료탈의실 설치와 상.하수도 및 배수관로 정비와 더불어 해변무대를 새로 정비하고 해수욕장 주변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가변차로 확장, 2개의 신호등을 설치키로 했다. 서울 동대문과 명동 등에서 수도권 시민들을 상대로 지난 15일부터 3일간 피서객 유치에 나선 속초시는 현재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속초해수욕장 남쪽 구간 외옹치 해변 150m를 추가 개방하기 위해 군부대의 협의중이다. 또 지난 70년대 이후부터 주민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외옹치 해변을 피서철 42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10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하기로 군부대와 합의, 피서객들이 보다 넓어진 백사장에서 자유로운 피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삼척시도 해수욕장 개장에 대비, 각종 편의시설 및 기반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시범해수욕장 2개소와 마을관리해수욕장 18개소 등에 설치돼 있는 감시탑과 전기시설, 배관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점검, 개장전까지 모두 정비해 피서객들이 편히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동해안 해수욕장을 총괄하는 강원도환동해출장소도 올 피서철 해수욕장 운영 목표를 '전국 제일의 국민휴양지 조성'에 두고 피서객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청결하고 질서있는 해수욕장을 조성하는 등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