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2005 신입사원 공개채용시 이력서에 가족 사항 기재 조항을 폐지하는 등 새로운 선발 방식을 도입했다. 지난 5월 30일부터 8일까지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SBS는 채용 방식의 변화를 모색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가족 사항을 이력서에서 완전히 폐지한 점. 작년 한 언론사가 SBS에 고위직 자녀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입사해있다는 보도를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SBS측은 "가족 사항이 입사 여부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한 조치"라고 밝혔다. 학력 및 연령 제한 철폐뿐 아니라 영어 점수 제한 등을 완전히 폐지한 것과 특별 전형 PD 선발제도를 신설한 것도 새로운 변화. 일반 필기 시험으로 채용하기 힘든 인재들을 선발하기 위해 방송 영화 연극 광고 신춘문예 등 각종 선발대회 수상자와 방송 영화 연극 등을 제작, 연출, 감독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우선권을 준다. 또 1개월간의 PD실습 평가 제도를 부활시켰다. 이 방식은 지난 2000년과 2001년 시행했던 제도로 일선 PD들이 지원자를 면밀하게 평가하게 된다. 채용 부문은 기자, 아나운서, 기술, PD, 특별전형PD, 기술연구직 등이며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는 24일 SBS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