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년실업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전문대학들이 산학협력을 통한 취업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이다. 1일 지역 전문대학들에 따르면 대덕대학의 경우 지난달 18일 ㈜삼성전자서비스와 주문식 교육 등을 위한 `산.학 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대덕대학은 정보통신과 학생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에서 요구하 는 실무 교육과 현장실습 등을 거쳐 매년 30명 안팎을 삼성전자 대전.충남지역 협력 회사에 취업시킬 계획이다. 또 같은 달 13일에는 대우자동차판매㈜와 산학협력을 체결, 자동차계열 학과(자동차, 타이어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우자동차 군산공장과 전국 영업소 등에서 실습은 물론 취업까지 연계시켜 가기로 했다. 앞서 대덕대학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인턴식 실습학기제를 도입, 예비졸업생 677명 가운데 100명 이상의 학생을 실습업체에 취업시키기도 했다. 인턴식 실습학기제란 졸업 이전에 기업체에서 실습을 갖는 제도로 기업체는 맞춤형 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대학은 학생들의 취직률을 높일 수 있다. 혜천대학도 코디네이션디자인계열 등 10개 학과가 지역 59개 산업체와 주문식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졸업생들의 일자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신설된 피부보건계열의 경우 한국피부미용연구학회 등 8개 업체로부터 36명의 인원에 대한 피부관리사 및 피부미용사 전문 교육을 요청받은 상태이다. 또 코디네이션디자인계열은 롯데 백화점 등 15개 업체와 협약을 맺고 숍마스터 및 헤어디자이너를 위한 주문식 교육을 통해 지난해 졸업생 37명을 취업시켰다. 이밖에 지난 4월1일 LG전자㈜와 주문식 교육 협약을 맺은 우송공업대학은 LG전자의 주문에 따라 재학생 34명을 대상으로 고객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 이론 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내년 3월 과정 이수와 함께 이 업체에 모두 취업된다. 우송정보대학은 학과별로 `동종협의체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있다. 이에 따라 미용예술계열의 경우 CS KOREA㈜를 비롯한 미용관련 업체 32곳과 협약을 맺고 인증제 수업을 펼치고 있으며 인증을 받은 학생들은 협약업체에 우선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세무회계정보과는 대전지방세무사회 산하 18개 세무사무소와 협약을 맺고 전산회계 1급, 전산세무 2급 자격 취득과 함께 이들 세무사무소에 취업할 수 있도록 주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대학 한 관계자는 "주문식 교육은 취업과 직결되기 때문에 청년실업 해소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태도 향상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특히 신입생 모집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