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박지은 등 한국 낭자 23명이 참가중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칙필A 채리티 챔피언십을 계기로 조지아주에서 발행되는 일간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이 한국인들의 골프 열기를 소개했다. 이 신문은 대회 첫날인 13일자 '박지은과 박세리의 성공이 한국인들에게 골프 르네쌍스를 가져오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두 선수를 보기 위해 애틀랜타 근교 스톡브릿지의 이글스랜딩 골프장에 많은 한국인들이 몰려 든 것을 주목하면서 한국과 미국간 골프 문화의 차이점을 지적했다. 이 신문은 미국인과 결혼한 한국인 여성 미셸 리 샌더 씨의 말을 인용, 미국인은 재미로 골프를 치지만 한국인들은 "항상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는 진짜로 진지한 골퍼들"이라고 말했다. 샌더 씨는 "한국 사람들은 자녀들이 (무엇이든) 열심히 하라고 밀어붙인다"면서 "한국인 자녀들은 1등이 돼야 하며, 반드시 훌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요즘 미국에서는 선수권 대회든지, 동네 골프장이든지 이러한 미국과 한국의 (서로 다른) 골프 문화가 그물처럼 엮여져 있다"고 설명했다. 샌더 씨는 130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애틀랜타 지역 한국여성골프협회 회원 3명과 함께 이번 대회에 갤러리로 참여중이다. 이 신문은 이와함께 박지은이 '타고 난 미모'로 유명 시계인 롤렉스를 대표하는 '롤렉스 대사'를 맡아 광고 모델로 활동중인 사실도 부각시켰다. 박지은은 지금까지 지난해 메이져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선수권을 비롯, 지금까지 6개의 대회를 거머쥐었으며 지난해 LPGA 상금 랭킹 2위에 올랐다. 이 신문은 이어 박세리가 7년전 '아시아인의 침공'에 스타트를 끊었으며, 4개의 메이져를 포함, 22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2003년 인구국의 통계를 인용, 귀넷 카운티 1만5백여명, 여타 지역 1만5천여명 등 애틀랜타 일대에 2만5천여명의 한국인들이 거주중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