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재 KRA(종전 마사회) 회장은 11일 "환급률을 선진국 수준인 75%까지 인상하는 것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낮 서울 인사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경마 팬들의 사설 경마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말 시한인 교육세 환원을 통해 환급률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선진국은 경마 매출액 중 최대 80% 이상을 환급하고 있으나 한국은 72%를 환급하고 남은 28%중 교육세(6%) 등 세금과 경비 및 수익금으로 적립한다. 이 회장은 최근 발생한 전.현직 임직원의 금품 수수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에 대해 "깨끗한 KRA로 거듭나려고 노사가 청렴 서약을 했고, 곧 전 임직원이 청렴 의무 이행 각서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건전 경마 정착을 위해 습관성 경마 치료 프로그램 개발, 도박 중독 척도 개발 및 발병률 조사 등과 무료 위탁 진료 및 재활 지원을 내실화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경륜, 카지노 업계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예방.치료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경마가 팬들에게는 최상의 레저스포츠로 자리 매김을 하고, 말 생산 농가에는 고부가가치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중간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면서 "수익금의 효율적인 집행으로 농가 수익 증대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의 차가운 시선을 불식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