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막한 `하이 서울 페스티벌 2005'의 이틀째 행사가 서울광장과 서울 시청 주변 등 시내 곳곳에서 열렸다. 봄 날씨치고는 다소 더운 날씨에도 가족이나 연인끼리 나온 시민들은 따뜻한 봄볕 속에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1일 5만여명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던 `하이서울 서울사랑 음식축제'에는 이날도 많은 시민이 찾아 유명 맛집의 손 맛을 입으로 확인했다. 설렁탕과 청국장 등 전통음식은 물론 피자와 초밥, 치킨 등 신세대의 구미에 맞는 음식이 마련돼 젊은층에서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의 입맛을 자극했다. 전날 1만여명이 찾은 서울5일장 `애지중지'에도 많은 시민이 들러 다른 시민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과 친환경적 예술품을 둘러보며 흥정도 벌였다. 이날 저녁에는 남경주, 최정원, 이정화, 이태원, 정선아 등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는 뮤지컬 갈라쇼 `오! 해피 뮤지컬'이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마련된다. 공연에서는 `미녀와 야수', `그리스', `로미오와 줄리엣', `미스 사이공', `사랑은 비를 타고' 등 국내외 유명 뮤지컬 작품의 간판 노래들이 관객에게 선사되며 피날레는 팝그룹 아바의 노래를 소재로 한 `맘마 미아'의 주요 곡이 장식한다. 시는 이 공연에 약 1만여명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의 영상예술가 장 미셸 켄이 연출한 레이저 영상쇼 PIGI도 이날 밤 시청 청사를 배경으로 다시 한차례 상연될 예정이다. 한편 3일 오후 5시30분 서울광장에서는 컴퓨터 프로게임 쇼인 `SKY 스타리그'가 마련돼 온라인 PC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승자 자리를 놓고 승부를 벌인다. 리그에는 박경락 강도경 유인봉 김선기 선수 등으로 구성된 프로게임단 한빛스타즈와 서지훈 이주영 변형태 마재윤 선수 등의 지오(GO)가 출전하며 경기는 게임 전문채널 온게임넷으로 생중계된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