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주미대사가 "지난 2001년 경기도 양평에 있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별장을 구입,현재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사는 6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회장이 돌아가시고 1백일쯤 지난 뒤 아들 몽헌씨가 양평 별장을 팔아달라고 아는 사람을 통해 내놓았다"며 "정 회장 별장이라기에 한 번 보러 갔다가 풍광이 너무 좋아 그 날 바로 샀다"고 말했다. 홍 대사는 그러나 "별장 지역은 그린벨트에 상수원 보호구역까지 겹쳐 있어 개발은 절대 안되는 땅이므로 재산가치는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재산에 대해 홍 대사는 중앙일보사 주식을 비롯해 비상장 주식이 많으며 상장회사로는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산 총규모에 대해선 자신이 행정부 가운데 1순위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홍 대사의 동생인 홍석조 광주 고검장이 2백74억7천만원으로 1위로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