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의 합법화에 찬성하는 네티즌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포털사이트 시네티즌(www.cinetizen.com)을 운영하는 디지털랩(대표 이택수)이 3∼6일 전국의 네티즌 패널 616명에게 최근 일부 연예인들의 주장으로 논란을빚고 있는 대마초 합법화 요구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 의견은 8.8%에 그쳤다. '시기상조'라는 의견은 51.0%에 이르렀으며 40.3%는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경찰이 수사중인 일부 연예인들의 마약 복용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도 74.7%는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마약 복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대답한 반면 '연예인들의 직업적 특수성에 비춰볼 때 이해할 수 있다'는 주장은 12.7%에 지나지 않았다. '연예인 마약 복용사건의 궁극적인 피해 당사자'를 묻는 질문에는 본인(70.5%),팬(15.6%), 광고주(7.5%), 소속사(4.5%)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최근 마약 복용 사건으로 가장 충격을 준 연예인'으로는 황수정(62.7%)을 첫손가락에 꼽았고 신동엽(20.5%), 신해철(4.5%), 성현아(3.9%) 등이 뒤를 이었다.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됐다가 자기관리를 잘해 재기에 성공한 연예인'으로는신동엽(73.4%), 신해철(9.4%), 싸이(5.8%), 전인권(3.9%), 성현아(3.6%) 등을 들었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을 통한 자기기입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94% 포인트.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