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미래 지향적인 첨단 디지털 연구단지로 바뀐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수원사업장 정문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부지 가운데 4만8천6백59㎡에 핵심 기술 연구와 인재 양성 등을 맡는 L&M(리더십·마케팅)연구소를 짓는다. 오는 2007년 말 완공 예정인 이 연구소에는 연건평 7만평에 18층 규모 건물 3개동이 들어선다. 현재 공업지역인 주차장 부지의 토지이용계획 변경안이 지난 3일 수원시 심의를 통과했다. 삼성전자는 경기도의 최종 승인이 나는 대로 설계 및 사업시행 인·허가를 받아 연말께 연구소 설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세탁기와 냉장고 등 백색가전 라인을 광주로 이전한 수원사업장은 생산 기능에서 탈피,미래 지향적인 디지털 첨단 연구단지로 탈바꿈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삼성 수원사업장에는 지난 2001년 12월에 준공된 27층 규모의 정보통신(휴대폰 등)연구소가 가동 중에 있고,오는 9월 입주할 37층 규모의 D&M(디지털·미디어)연구소가 내장공사 중이다. 이 밖에 10층 규모의 종합연구소도 있다. 현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는 비디오,DVD,TV,MP3,홈시어터와 컴퓨터 일부 라인만 남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연구소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수원사업장을 미래 지향적인 최첨단 디지털단지로 변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