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을 공모하던 사람들이 범행 현장으로 가다 이들을 태우고 간 택시 운전사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16일 자신들을 해고하겠다는 현장 소장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 예비음모)로 신모(50.회사원.광양시 광양읍)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광양지역 모 업체의 일용직 직원인 이들은 15일 낮 12시 10시께 현장 소장인 최모(34)씨를 살해하기 위해 흉기를 소지하고 최씨가 근무하는 회사 안으로 들어가려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잦은 결근을 이유로 해고하겠다고 최씨가 말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짓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범행장소로 가던중 흉기로 택시 좌석을 찌르면서 각자의 역할을 의논하다 이를 눈치 챈 택시 운전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양=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