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이하 어린이에 대한 성폭력이 매년 증가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경 성폭력상담소 상임대표는 13일 오후 전국성폭력상담소와 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 주최로 이화여대에서 열린 `어린이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토론회'에서이런 내용의 여성부 통계를 공개했다. 전국성폭력상담소와 보호시설의 상담결과를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2001년 4천849명이었던 어린이 성폭력 피해자수가 2002년 5천598명, 2003년 6천982명으로 크게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성폭력 사건에서 어린이 성폭력 사건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1년 12.2%에서지난해 13.6%로 높아졌다. 지난해 상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성폭력 가운데 성추행이 70.9%(427건)로 가장 많았으며 성폭행(20%)과 성희롱(3.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미경 대표는 "어린이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정부의 각 부처와 아동학대예방센타, 성폭력상담소 등 관련단체가 지속적으로 힘을 모으면 성폭력피해 어린이들의 인권 회복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기자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