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극 '아버지의 바다'(MBC 오전 9시30분)='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 통영의 포구. 여기서 20년 넘게 선박 수리,도색 등을 하는 아버지 박태종씨. 기골이 장대하고 누가봐도 뱃사람 같은 외모를 지녔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에게는 '아줌마'로 통할 정도로 여성스러울 뿐만 아니라 지나칠 정도로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다. 박씨의 큰 아들인 대학강사 재훈은 한시라도 빨리 이곳을 떠나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꿈이다. □황제의 만찬(SBS 오전 10시40분)=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던 황제들. 그들은 노화를 막고 장수하기 위해 어떤 음식을 즐겼을까. 추석을 맞아 안방시청자들에게 황제들이 즐겼던 기상천외한 요리를 소개한다. 첫번째 요리는 건륭제가 즐겼던 충초압설이다. 오리혀 요리인 충초압설은 충을 죽이는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두번째는 등소평이 즐겼다는 쭈이샤. 정력에 좋은 요리로 술취한 새우와 삼지구엽초를 섞어 만든다. 이어 양의 뇌로 만든 라흐라스 알카남 요리가 등장하고 김일성이 즐겼다는 비룡탕도 선보인다. □HD다큐 '지혜로운 식품 떡의 변신'(KBS1 오전 10시)=우리 고유의 먹거리인 떡. 떡은 최근 들어 유명빵집 대리점처럼 번화한 거리 한복판에 자리잡은 떡카페에서 팔리기도 하고 고급리셉션 음식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투박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작고 귀엽게,때로는 품격있는 먹거리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전통음식이라는 고정관념과 영양적 가치를 뛰어넘어 이제는 미학적인 아름다움까지 추구하고 있다. 다양한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는 한국 떡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해 본다. □못말리는 여걸 파이브(KBS2 오후 4시30분)=한가위의 풍성한 인심만큼 넉넉한 웃음을 전파하는 '여성 MC 5인방'이 펼치는 왁자지껄 폭소 대소동이 방송된다. '여걸 파이브'가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다시 봐도 재미있고 감동적인 명장면만을 모아 시청자에게 보여준다. 개성강한 다섯 여성,그녀들의 숨겨진 매력을 꼼꼼하게 분석한다. 쉴새 없이 폭소를 자아내는 '랩배틀'이 특히 볼 만하다. '아름다운 만남 빅3'에서는 화제를 몰고 왔던 3인의 슈퍼스타를 직접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