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원은 3천명선이 적정 수준이라고 정운찬 총장이 4일 밝혔다. 정 총장은 이날 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린 2005학년도 입시설명회에서 "개인적으로 서울대 정원은 3천명선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는 2일 2005학년도 학사과정 입학정원을 전년도보다 16.1% 줄여 3천26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그러나 이번 입학정원 감축 과정에서도 내외부적으로 반발이 있었다며 2006년에 다시 추가 조정이 있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총장은 미국 하버드대가 한해 1천500명-2천명을 선발하고, 예일대도 1천300명 수준이며 미국 10개대를 모두 합쳐도 1만명 수준이라면서 한국의 경우 이른바 "SKY(서울-고려-연세)대는 한해 1만5천명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인구 비교가 불가능한 중국의 베이징(北京)대와 칭화(淸華)대의 경우도한해 정원이 각 3천명 수준에 불과하며 일본 도쿄대도 현재는 3천명 수준으로 15%를더 줄일 계획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정 총장은 지금의 수준으로는 글쓰기와 말하기, 토론 교육도 어려운 실정이라고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