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풍스런 전통한옥이 잘 보존돼 있는 전주시 완산구 교동.풍남동 일대 한옥마을이 관광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은 지 50-100년 된 전통한옥 600여 채와 한옥생활체험관,전통문화센터, 경기전(이태조의 어진을 모신 곳), 전주향교, 천주교 성지 치명자산등이 있는 한옥마을에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지난 4-5월 4대(풍남제, 전주국제영화제, 종이축제, 전주대사습놀이) 문화축제기간 국내외 관광객 30여만 명이 다녀간 데 이어 앞으로도 일본과 중국 등 동남아 관광객 3만여명이 전주를 찾을 예정이다. 축제기간 전국 지방공기업 CEO 120명과 전국카톨릭 여성회장단 70명, 국방대학원 국내 시찰단 43명 등 10개 단체 2천여 명과 전국 내과의사 등 의학계 3천여 명이다녀갔다. 또 KTX(한국 고속전철)의 전주 한옥마을 여행단 1천400명과 전국 중.고교 수학여행단 5천여명이 한옥마을의 정취를 만끽한 데 이어 최근에는 강원도 태백시 관광단 90명 등 3개 단체 400여명이 한옥마을을 방문했다. 해외 관광객으로는 일본 LTC여행사 등 5개 여행사가 기획시리즈로 매주 1개팀(20-25명) 단위로 방문하고 있고 축제 기간 국제종이조형작가 총회시 유럽 26개국 120명이 전주를 찾았다. 또 중국 교류협력단 20명과 베트남 HTV다큐멘터리 제작팀 3명이 최근 다녀간 데이어 이번 달에도 일본 5개 여행사 관광객 및 고등학생 400여명이 한옥마을을 찾을예정이다. 이 처럼 국내외 관광객이 줄을 잇는 것은 전국에서 보기 드문 전통한옥이 잘 보존돼 있는데다 경기전과 한옥생활체험관, 전주향교, 천주교 성지인 치명자산 등볼거리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한옥마을을 관광명소로 가꾸기 위해 여러 가지 편의시설과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통혼례 재현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 할 계획"이라고말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