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각 교육청 인터넷에 사이버 학급이 구성돼 원하는 중.고교생은 현직 교사인 사이버 담임 선생님을 두고 수준별 교과수업과진로.진학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온라인(인터넷)과 오프라인(학교)을 연계한 교육을 통해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 소외 계층의 교육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e-러닝 지원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방과후 원하는 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사이버 가정학습체제를 갖추기로 하고 올해 2학기 221억원을 투입해 희망하는 시.도교육청부터 사이버 가정학습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교육청 교수학습센터에 사이버 학급이 개설되면 원하는 중.고생은 교육청에 관계없이 자기 수준에 맞는 과목과 학급을 골라 등록을 하면 되고 30명안팎의 학생들로 편성된 학급에는 사이버 교사가 1명씩 고정 배치돼 학생 개개인에게 적합한 교과수업 및 진학.진로 상담 등을 해주게 된다. 사이버 담임 선생님은 현직 교사 가운데 선정되며 별도 수당이 지급된다. 학습방법은 ▲교사가 공지한 시간에 함께 접속, 영상.채팅 및 강의로 실시간 학습하는 방식 ▲제공된 콘텐츠를 등록한 학생이 스스로 학습하고 질의.답변하는 방식▲학습 콘텐츠를 교사의 지도에 맞춰 진행하는 방식 ▲사이버 평가시스템을 통해 과제부여.출제.채점.평가 등을 실시하는 방식 등이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또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필요한 교육자료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있도록 원스톱 체제의 국가표준 교육정보유통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에듀넷(edunet4u.net)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의 중앙교수 학습센터를 통합하는 동시에 16개 시.도 교수학습센터의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 8월말까지 중학교 1학년~고교 1학년용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의 수준별 수업자료 6천여건을 탑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6월중 세부적인 e-러닝 지원체제 종합방안을 발표한 뒤 교수.학습 지원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전문직 100명을 확충하고 우수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업체에서 개발한 각종 콘텐츠를 인증하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