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교과목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생생한 경제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재래시장을 찾고 게임업체인 넥슨을 방문,실무진으로부터 컨설팅도 받았습니다." 중학생 부문 금상을 받은 경희여중팀은 이번 대회에서 모의투자는 물론,창업계획서,경제체험 활동일기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1학년생으로만 구성돼 참가팀 중 가장 나이가 어렸음에도 2,3학년팀을 제치고 금상을 수상,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장수영양은 "주식투자와 창업계획서 작성 등 과제물이 모두 생소했지만 학교에서는 할 수 없었던 것들이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수지양은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게임 관련 벤처 창업계획서를 만들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경희여중팀은 이번 대회기간 창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해 유명 게임업체인 넥슨을 방문,실무진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았고 실제 캐릭터와 스토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밤을 새우기까지 했다. 또 주말에는 재래시장과 할인마트 등을 찾아다니며 생활필수품의 가격을 비교 조사했고 매일 한국경제신문을 스크랩해가며 모르는 내용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팀을 지도한 송연숙 교사는 "학생들 모두가 부모님만 보던 경제신문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경제란 이런 것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분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