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직업을 가진 남자와 교사인 여자가 배우자감으로는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미혼남성 1천200명과 미혼여성 1천378명을 대상으로 배우자 선호직업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2개 직업군 가운데 남성들은여교사를, 여성들은 공무원이나 공사에 다니는 남성을 1순위로 꼽았다. 교사를 꼽은 남성은 53.1%(이하 복수응답)였으며, 공무원이나 공사(36.8%), 일반사무직(27.9%), 금융직(27.9%) 등이 인기 배우자 직업 순위에 올랐다. 여성응답자는 공무원이나 공사(42.0%)에 이어 의사.약사(41.2%), 회계사.변리사.세무사(30.8%), 금융직(25.8%), 교사(19.9%)를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으로 답했다. 배우자 선택시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남성이 성격(91.3%)과 외모(61.0%)를, 여성이 경제력(91.1%)과 성격(89.0%)이라고 응답, 대조를 보였다. 장래 배우자가 받았으면 하는 기대 연봉에 대한 질문에 남성은 평균 2천350만원,여성은 평균 3천790만원이라고 답했고, 결혼 적정연령으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29.9세와 29.5세로 큰 차이가 없었다. 또 `결혼 후 맞벌이를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남성의 59.3%, 여성의 55.0%가 `원한다'라고 답했으며, 남성 62.4%와 여성 79.2%는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 개인 선택의 문제'라고 답했다. 듀오 관계자는 "경기 불황과 사회적 혼란속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배우자를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