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올해 숲가꾸기 등 산림사업을 통해 연인원 100만명 이상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18일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숲가꾸기와 조림사업 등에 연인원 114만여명을 투입, 농촌과 산촌지역 주민들의 농외(農外)소득을 높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올해 창출될 일자리에 투입될 인력은 솎아내기와 칡덩굴 제거 등 숲 가꾸기사업에 연인원 61만8천명이 투입되는 것을 비롯해 조림사업 22만4천여명, 산비탈 잔디입히기 등 재해방지 사업 12만8천여명, 임도건설 9만9천여명 등 모두 114만6천여명이다. 이들에게 지급될 인건비는 숲가꾸기사업 255억원 등 모두 498억원이며 이는 전체 산림사업 968억원의 51%에 해당된다. 1명의 하루 인건비는 평균 4만5천원 안팎으로 영농이나 단순노동 등에 비해 높은 편이다. 전남도는 또 숲가꾸기 부산물인 간벌목이나 나뭇가지 등을 톱밥으로 생산해 축산농가에 공급하는 등 부산물도 적극 활용, 소득을 높일 계획인데 편백나무 가지와잎은 고급 천연향료 원료를 생산하는 공장에 전량 공급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도 이광현 산림과장은 "숲가꾸기 등 산림사업이 농촌에서 고용창출과 부산물 판매수익 등 농가소득에 적지 않는 도움을 주고 있다"며 "점차 사업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남지역은 전국 대비 11%인 69만7천여㏊가 산지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