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회사 여 경리부장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서부경찰서는 2일 숨진 김 모(43.여)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형부인 정 모(52.무직.청주시 상당구 우암동)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1시께 택시회사 경리부장인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김씨의 아파트 거실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둔기로 김씨의 머리를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정씨가 자신 명의로 차명관리했던 김씨의 돈 1억2천만원을 지난 26일 몰래 인출한 뒤 이 사실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김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범행동기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사건 당일 생수를 구입해 처제에게 전달해주러 갔는데 처제가 무시하는 말을 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lee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