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27일 만나주지 않는 것에 앙심을 품고 같은 회사에 일하던 여성을 납치해 끌고 다니며 가족들을 위협, 돈을 뜯어낸 혐의(인질강도 등)로 최모(33.무직.주거부정)씨를 긴급체포했다. 최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직장 동료인 김모(22.여.수성구 만촌동)씨가 만나주지 않는 것에 앙심을 품고 자신의 승용차로 납치한 뒤 40여일간 강원도 등지로 끌고 다니다 풀어주는 것을 조건으로 김씨의 가족에게 2천만원을 뜯어 낸 혐의다. 최씨는 김씨를 끌고 다니면서 40여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