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대우건설로부터 뇌물 또는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현역의원 3~4명을 설연휴 직후인 26일부터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검찰은 내주 대우건설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계속한 뒤 연휴가 끝난 뒤부터 송영진(구속) 열린우리당 의원 외에 대우건설로부터 대가성 자금을 받은 단서가 포착된 건교위 소속 의원 1명과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불법정치자금을 제공받은 구여권 핵심실세 등 의원 2~3명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설연휴 뒤 임시국회가 조기소집돼 의원들의 신병확보가 어려워질 가능성과 내달 1일 검사장급 인사 및 후속 검사인사 일정 등을 두루 고려, 설연휴가 끝나면 지체없이 비리의원을 소환한 뒤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설연휴가 끝나기 전에는 정치인에 대한 소환조사는 하지 않을예정"이라며 "임시국회의 조기소집 가능성과 검찰인사 일정 등을 고려해 의원들을소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