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문화와 생활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영어마을이 올해중 서울ㆍ경기에서 잇따라 문을 연다. 재단법인 '경기도 영어문화원'은 11일 안산시 선감동의 공무원수련원을 도내 첫 정주형 영어마을로 만들기 위해 리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으며 오는 8월 개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영어마을은 개원 뒤 매주 도내 중학생 2백명을 학교단위로 선발, 입촌시켜 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까지 5박6일간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들의 교육은 마을에 상주할 원어민 교사 38명과 내국인 보조교사들이 담당하게 된다. 교육기간은 학교 수업일수에 포함된다. 5박6일 입촌 교육비는 7만∼8만원선으로 예상된다. 토ㆍ일요일에는 1박2일 코스의 가족단위 영어캠프가 마련된다. 도는 또 2006년 3월에는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내에 부지면적 8만4천여평 규모의 영어마을을 개원할 예정이다. 2007년말 이전에 경기 동부권에도 세번째 영어마을을 개원할 계획이다. 서울 풍납동에도 영어체험마을이 오는 10월 문을 연다. 시는 풍납동 281의1 옛 외환은행 합숙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서울영어체험마을'을 조성한다. 영어체험마을은 하루 4백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