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경찰서는 방화혐의로 경찰서 유치장에수감중인 피의자가 숨져 자체 조사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주건조물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 중이던 김 모(51.천안시 봉명동)씨가 지난 4일 오전 간질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다 5일 오전 5시25분께 숨졌다. 숨진 김씨는 월 10만원짜리 사글세에서 살아오다 지난해 8월부터 집세를 내지못해 집주인에게 쫓겨나자 자신이 살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수감 중이었다. 경찰은 김씨가 쓰러졌다가 일어나 앉는 등 간질증세를 보였다는 근무자들의 말에 따라 간질증세가 악화돼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 기자 jt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