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국무총리는 중국 광둥성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31일 사스 발생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정부는 공항 항만을 통해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선 적외선 열 감지와 체온 측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광둥성의 환자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사스 환자로 공식 확인되면 '사스 주의보'를 발령해 입국자에 대한 검역질문서 작성,국내 체류 입국자에 대한 추적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