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에서 쓰고 남은 난방열과 전기를 인근 지역에 공급하는 지역에너지 판매사업(CES)을 중장기 사업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전문기업인 케너텍 정복임 사장은 "주력사업인 축열식 연소시스템과 소규모 열병합발전 사업을 기반으로 CES사업을 미래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5개 신도시 지역난방공사의 연간매출이 6천억원을 넘어서는 점을 감안하면 CES사업은 신성장엔진으로 충분히 자리잡을 것이라는게 정 사장의 생각이다. 정 사장은 지난 2000년부터 1천가구 미만의 아파트 단지에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난방과 전기를 공급,에너지 비용을 30%이상 절감하는 소형 청정열병합발전 설비사업이 국내의 에너지난과 맞물려 급신장하고 있는 데서 자신감을 얻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이 사업이 최근 대구 광주 등 영·호남권 아파트 단지에서도 주문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에선 초보 단계인 아파트 단지의 소형열병합발전 설비사업이 큰 인기를 끌면서 대기업들도 거대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지만 기술우위와 노하우로 선두 자리를 지켜나가겠다고 정 사장은 자신했다. 이 회사는 창업 후 3년여만에 연소폐열을 회수해 섭씨 1천도 이상의 고온을 내는 공업용 가열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면서 급성장하게 됐다. (054)261-8040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