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부산상의 회장의 개인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상길)는 24일 김 회장이 2차 소환에도 불응하고 연락을 두절한 채 잠적함에 따라 김 회장에 대한 긴급 체포에 나섰다. 김 회장은 지난 22일 오전 10시 검찰 소환통보를 받았으나 사전 연락없이 소환에 응하지 않은 데 이어 검찰이 2차 소환통보한 이날 오전 10시에도 검찰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한 소재추적을 통해 긴급체포에 나서 강제소환을 통한 조사 후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 사법처리 수순을 밟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3월 부산상의 회장에 당선된 이후 4차례에 걸쳐 부산상의 기금 14억원을 횡령하고 국제종합토건과 계열사의 회사자금 수억원대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