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2일 "나주 남평 육계농장에서 의사조류독감으로 신고된 내용은 확인결과 뉴캐슬병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날 도 축산기술연구소의 가검물 채취 결과 남평읍 우산리 육계농장의 폐사는 제1종 전염병인 뉴캐슬병(Newcastle disease)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 농장에서는 3-4일전부터 육계용 닭이 죽기 시작, 300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함께 의사 조류독감으로 신고된 순천 서면의 육용오리농장의 경우 이미 조류독감이 확인된 천안 원종농장에서 가져온 오리새끼를 키운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진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남도내에서 나주시를 비롯 영암, 함평 등 이 원종 농장에서 오리새끼를 가져다 위탁사육하고 있는 농가가 87가구에 92만여마리에 달하고 있어 도내에 조류독감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될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천안 원종농장에서 가져온 오리를 사육하고 있는 농가에 예찰요원을 보내 증세 발생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의심현상이 발견될 경우 출입제한과 방역, 살처분 등 대책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