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출범 이후 204명의 노동자가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은 22일 "출범 초 비폭력 파업에 대해서는 '불구속수사 원칙'을 천명했던 현 정부가 지금까지 노동쟁의와 관련해 모두 204명을 구속한 것으로 집계됐다"고밝혔다. 구속 노동자 수를 월별로 보면 2월 3명, 3월 2명, 4월 1명, 5월 7명 등 정부 출범 초기 소수에 그쳤지만 화물연대와 철도 파업이 발생한 6월과 7월에는 각각 23명과 4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8월과 9월 구속자 수는 각각 22명과 24명에 달했고, 11월에는 노동자대회와 관련해 가장 많은 51명이 구속됐다. 민주노총은 1년에 평균 395명씩 구속한 노태우 정부 시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문민정부나 국민의 정부와 비교해서는 각각 연평균 61%와 14% 늘었으며 부당노동행위로 구속된 사용주는 1명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현 정부의 노동정책은 초기 개혁성을 완전히 상실한데 이어 사용자대항권을 강화해야 한다며 노사관계 로드맵을 추진하는 등 친재벌 정책으로 회귀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