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산란계 농장의 닭 폐사 원인이 가금 인플루엔자(조류독감)로 밝혀져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안강읍 육통리 이모(68.여)씨의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한 닭800여마리의 가검물 등 시료에 대해 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독감으로 추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축산당국은 이에 따라 조류독감 발생농장과 반경 3km이내 위험지역에서 사육중인 닭.오리 20만마리에 대한 살(殺)처분에 나서는 한편 반경 10km이내 경계지역에대해 사람과 가축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당국은 발생 농장이 위치한 안강읍에 통제초소를 2곳에서 5곳으로 늘리고 소독약 50kg을 긴급 공수해 가금류 사육농가에 살포키로 했다. 또 군부대와 협조해 가금류 살처분 인력을 확보하고 해당 인력에 대한 독감예방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