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5~8호선) 노조가 오는 23일 총파업 돌입을 선언한 가운데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 노사가 공동 합의서를 교환해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서울지하철공사에 따르면 강경호 사장과 배일도 노조위원장이 최근 `21세기 새로운 지하철 발전도약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노사는 합의서에서 구조적인 만성적자를 타개하고 흑자경영 달성과 시민들에게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노조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 경영 효율화에 기여하고 공사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강제퇴출되지 않도록 고용안정을 보장하기로 했다. 공사는 또한 흑자경영 성과에 대해 조합원의 기여도에 따라 보상해 주기로 했다. 지하철공사 노조는 지난 99년 12월 `무파업 선언' 이후 4년여 가까이 임.단협무파업 타결을 이어오다가 올해 1월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한편 도시철도공사(5∼8호선)노조는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임금 총액대비 11% 인상 ▲건강휴일 월1일 확보 및 현장인원 충원 등 6개항을 요구하며 오는 23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