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삼성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일명 조류독감)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는 음성군 공무원들이 인력난과맹추위, 누적된 업무처리 등의 `삼중고'를 겪고 있다. 19일 음성군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공무원 81명과 민간인 30여명 등 110여명을투입해 위험지역내 3개 농가의 닭과 오리 4만8천마리를 매몰 처분한 데 이어 이날도공무원과 소방서 직원 등 108명을 동원해 3개 농가 6만8천마리의 닭 등을 매몰할 예정이지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음성군이 지난 16일 지원 요청한 군병력은 이날 오전 현재까지도 투입되지 않고 있어 공무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여기에다 18일부터 이 일대의 기온이 영하 9도-영하 7.8도로 뚝 떨어지고 초속6.5-9.2m의 강풍까지 불어 닥치면서 방역에 나선 일부 공무원들이 감기몸살 증세를보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군은 매몰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들에 대해 다음날 쉬도록 조치했지만 이들 대부분이 연말연시를 맞아 밀린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정상 출근, 피로누적에 시달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조류독감 확산 방지를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직원들이 감기몸살과 피로누적 등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정부차원의 인력 지원이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yw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