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경북 청도군 대흥농산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의 실종자 12명 가운데 10명 가량이 18일 오전 2-3층 계단 사이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대흥농산 제2농장의 3층 팽이버섯 발아실 12개 방 가운데 12번째 방 앞의 계단에서 사체 10구 가량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희생자들은 화재 사고를 뒤늦게 확인하고, 유일한 출입 통로인 계단으로 내려가다가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사체 수습과 정밀 감식에 나선다. (청도=연합뉴스) 박순기.홍창진.이덕기 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