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송년회 건배 때 가장 많이 애용되는 구호는 `더 나은 한해를 위하여'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www.bien.co.kr)가 1∼12일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남녀 489명(남성 253명ㆍ여성 236명)에게 e-메일과 인터넷으로 `금년 송년회 건배시가장 많이 나오는 구호'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32.1%가 `더 나은 한해를 위하여'라고 대답했다. `건강을 위하여'는 21.7%로 2위였으며 `솔로 탈출을 위하여'(21.1%), `잘해봅시다(파이팅)'(10.6%), `대박을 위하여'(6.5%)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 응답자만 따지면 `솔로 탈출을 위하여'(23.3%)가 `건강을 위하여'(20.8%)를 앞질렀다. 송년회 참석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70% 이상이 3회(28.4%), 2회(26.0%), 4회(17.4%) 등으로 대답했고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도 10.2%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2회라고 대답한 비율이 29.2%로 가장 높았고, `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13.1%로 남성(7.5%)보다 많았다. 송년회 모임이 겹칠 경우 `직장 소속 부서'에 우선 참석한다는 응답자가 49.1%로 절반에 가까웠고 그 다음은 `직장 내 각종 모임'(12.5%), `고교 동창'(11.9%), `직장 동기'(6.3%), `대학 동창'(5.7%) 등의 순이었다. 여성들은 `직장 내 각종 모임'(11.9%)보다 `고교 동창'(14.4%), `직장 동기'(5.5%)보다 `대학 동창'(6.3%)을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과의 모임에 나갈 때 가장 신경이 쓰이는 사항으로는 남녀모두 `현재 사는 모습'(36.4%)을 첫손가락에 꼽았는데 남성은 `이성교제'(22.1%),여성은 `외모'(25.9%)와 `의상'(20.3%)을 다음으로 들어 대조를 이뤘다. 남성은 모임에 빠질 때 즐겨 쓰는 핑계로 `직장 업무 때문에'(29.6%)를 가장 애용한 데 비해 여성 응답자에서는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30.5%)가 가장 많았다. 올해 송년회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화제로는 남성은 `직장 업무관계'(21.7%)를들었고 여성은 `결혼'(39.0%)을 첫손가락에 꼽았다. 그 다음으로 남성은 `사회 이슈'(18.2%), `결혼'(17.8%), `경기(景氣)'(14.2%), `옛 추억'(11.9%), 여성은 `경기'(21.2%), `옛 추억'(10.2%), `직장 업무관계'(7.6%), `사회 이슈'(6.4%) 등의 순으로대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