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농축산물류센터 공사설립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다. 15일 충남도 의회에 따르면 농수산경제위원회는 지난 11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충남도 농축산물류센터 관리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원안대로 가결한데 이어 13일 행정자치위원회도 상임위원회를 열고 '도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 등은 도가 1백10억원을 출자해 지방공사로 전환한 뒤 시설관리는 공사가,경영은 민간에 위탁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13일 열린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 소위원회는 "공사설립조례안과 도유재산 변경안이 의회에서 최종 승인되지 않았는 데 예산(유상증자)을 함께 상정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이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이에 따라 도의 1백10억원 출자문제는 16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다시 살리는 방안과 내년 1월 추가경정예산을 세워 처리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도 관계자는 "경매를 통한 파산절차를 밟으면 2백억원 이상의 손실이 불가피해 지방공사로 전환하게 됐다"며 "공기업화 이후 시간적 여유를 갖고 경영정상화와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