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9일 김대중도서관에서 칠레공화국 대십자훈장을 받았다. 이날 수여식에는 쉬미트 칠레 대사 부부를 비롯한 주한 외교사절과 국민의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은 수락연설에서"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하루속히 국회에서 비준돼 한국과 칠레가 아시아와 중남미를 연결하는 협력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칠레정부는 지난 4월 한·칠레 우호협력 증진 등을 인정해 김 전 대통령에게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대십자훈장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