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북부 발라드의 미군 병원에서 후송 대기중인 오무전기 부상 근로자 이상원(41)씨와 임재석(32)씨의 독일 후송이 당초 예정됐던 6일 새벽(이라크 시간)에서 최소 24시간 연기될 것이라고 주이라크 한국 대사관이 밝혔다. 이 씨 일행은 당초 6일 새벽 4시 30분께 미군 수송기 편으로 발라드를 떠나 같은날 오전 6시30분(독일 시간)께 독일 람슈타인에 될 예정이었으나 최소한 하루 연기돼 7일 새벽 이라크를 떠날 예정이라고 대사관 관계자가 말했다. 미군 당국은 부상자 후송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보안상의 이유 때문인 것 같다고 대사관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티크리트 인근 고속도로 상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한 오무전기 근로자 김만수(45)씨와 곽경해(60)씨의 유해는 5일 오후 미군 C-130 수송기편으로 이라크를 떠나 쿠웨이트에 도착했다. 희생자들의 유해는 쿠웨이트에서 검시과정을 거쳐 조속한 시일내 한국으로 운구될 예정이라고 한국대사관측은 밝혔다. (바그다드=연합뉴스) 정광훈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