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를 희망하는 근로자들과 함께 공사 재개 의지를 보였던 ㈜오무전기가 근로자 전원을 귀국시킬 것으로 보인다. 5일 ㈜오무전기 관계자는 "이라크에 있는 한국인 근로자 60여명을 모두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이들이 현재 머물고 있는 바그다드와 베이지에서 이라크 인근요르단 수도 암만까지 이동하는 길이 무척 위험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동시 미군의 호위가 필요하기 때문에 소수의 인원이 순차적으로 철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라크 베이지 T2 미군캠프에서 송전 기술자로 근무하는 최하영(43.충북 옥천군 옥천읍)씨의 아내 전원자(41)씨도 "오전 8시20분께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가 전원 철수 소식을 들었다"며 "이제는 조속히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가 힘써야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