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의 사생활 폭로 소설을 낸 가수 출신 배인순씨에게 장남 최모씨가 편지를 써 자제를 요청했다. 최씨는 2일 굿데이 홈페이지(www.hot.co.kr)에 공개한 편지에서 "어머니가 쓰신책 내용과 인터뷰 앞에서 참담하고 비통할 따름"이라면서 "연락을 피하는 어머니께이렇게라도 호소할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좋은 남편이 아니었을지는 몰라도 저에게는 둘도 없는 아버지"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던 집에서 유명연예인들을 끌어들여 밀회를즐겼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어머니는 책에서 과거의 옷을 벗어던지고 싶어 책을 썼다고 하셨지만 사실은 아버지를 발가벗기고 오물을 함부로 칠해 다른 기업하시는 분들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만들었다"면서 "헤어진 남편과의 사적인 생활을 소재삼아 책을 파는 것도 부끄럽지만 더구나 흥미를 위해 과장과 왜곡까지 하는 것은 범죄"라고 반박했다. 그는 "어머니가 아버지께 서운함을 말할 수는 있어도 돌을 던져서는 안됩니다. 어머니가 진심으로 행복해지셔서 누구에게 아픔을 주지 않고도 어머니 마음 하루속히 편안해지시길 진정으로 바랍니다. 더이상은 절대 안됩니다"고 편지를 맺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