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 기차역 일대가 젊은이와 외국인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광장으로 탈바꿈된다. 서울 서대문구는 신촌 기차역이 있는 대현동 121의 9번지 일대 약 5만9천㎡에 젊은이를 위한 이벤트 행사 공간과 보행 공간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의 안내를 돕는 외국인 안내센터 등을 설치, 문화광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일대는 지난 81년 도시계획시설(광장)로 결정됐으나, 예산 등을 이유로 장기간 사업이 집행되지 못했었다. 구 관계자는 "이화여대 등 6개 대학과 쇼핑타운 등 각종 문화시설이 입지해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1일 유동 인구가 30만에 달하고 있으나 문화 및 보행, 주차공간이 협소해 안전 및 교통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구는 시의 투자를 받아 사업비 약 160억원을 투입해 내년에 착공, 오는 2006년까지 `신촌 기차역 광장조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하철2호선 이대입구역에서 신촌 기차역까지를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하는 한편 건물 외관 등을 재정비하는 `이대입구 환경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