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분당선 연장노선(오리∼수원역)죽전∼구성, 구성∼구갈(기흥) 등 2개 구간에 중간역(추가역)을 개설해 달라고 요청한데 대해 철도청이 수익성이 낮다는 의견을 냈다. 철도청은 26일 "용인시가 역 하나당 350억원의 사업비를 계산해 역을 추가하는것이 타당성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세부설계를 통해 산출한 결과 역 설치비용은 908억원과 947억원인 것으로 분석됐다"며 "용인시에 사업타당성을 재검토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350억원을 들여 30년동안 2개 중간역을 운영할 경우 재무적 수익성(1이 넘을 경우 타당)이 1.01, 1.05로 나오지만, 3배에 가까운 900여억원이 소요될 경우 수익성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인시는 죽전∼구성이 2.90㎞, 구성∼구갈(기흥)이 2.95㎞로 전철역간 거리가멀어 이용불편이 우려되고 죽전.구성지역이 아파트 신축으로 인구가 급증, 중간역개설이 불가피하다며 철도청과 건설교통부에 2개역 신설을 요청했다. 분당선 연장노선은 오리∼죽전∼구성∼구갈∼상갈∼영덕∼영통∼방죽∼매탄∼수원시청∼수원역을 잇게 되며 오는 2008년말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 (용인=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