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가 종양연구소를 설립, 위암 극복을 위한 연구활동에 들어간다. 26일 충북대 의과대에 따르면 다음달 3일 `종양연구소 및 암억제 유전자 기능연구단 개소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지난해 7월 설립한 뒤 이 대학내 옛 공무원교원에 연구시설 설치를 끝마치고 이번에 개소하게 됐으며 세계 최초로 위암억제 유전자인 RUNX3를 발견한 배석철 교수를 비롯해 의과대, 자연대, 농대, 생명공학부 교수 등 5명과 생화학교실의 박사 4명, 석.박사 연구원 11명 등이 참여한다. 또 미국 하버드대 등 외국 유명 대학의 위암관련 박사들도 연구원으로 참여시켜 위암억제 유전자를 집중적으로 연구, 10년 내에 위암치료법을 개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연구소는 과학기술부 산하 `인간 유전체 사업단' 등의 연구보조금, 각종 연구용역비 등을 지원받아 연간 8억-10억원대의 운영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세계에서 처음 발견한 위암 억제 유전자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위암치료법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효과적인 연구를 위해 우수 인력과 연구 시설비확보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