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26일 우연히 알게된 여성을 성폭행한 뒤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갈취 등)로 최모(35.무직)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00년 9월 술집에서 알게 된 A(50.주부)씨를 성폭행한 뒤 지난 2001년 2월 하순께 A씨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으면 남편과 자식에게성관계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4천만원을 받아내는 등 5차례에 걸쳐 A씨로부터1억8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