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쓰레기발생량이 처음으로 1억t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연구원은 25일 2002년 총 쓰레기 발생량이 1억108만여t에 달해 처음으로 1억t을 넘었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전국 시.도의 폐기물 통계자료를 취합.정리해 작성한 `2002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생활 및 사업장 폐기물이 하루평균 26만9천t으로 전년대비 6.6% 증가해 연간발생량으로 환산하면 9천818만t에 달했다. 여기다 29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사업장내 지정폐기물을 더하면 폐기물연간발생량이 1억108만여t에 달해 처음으로 1억t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폐기물 연간발생량 최고기록은 2001년의 약 9천500만t이었다. 이처럼 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한 것은 재개발.재건축이 늘면서 건설폐기물이 하루평균 12만141t을 기록, 전년대비 10.7% 증가한데다 생활폐기물도 태풍 `루사' 등수해로 인해 하루 4만9천902t에 달해 2.9%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폐기물은 타시도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미미한 증가에 그친데 비해 수해가심했던 강원도에서 하루평균 2천138t이 발생, 23%나 늘었고 경남도 3천2t으로 11.5%증가해 수해쓰레기가 전체적인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됐다. 그러나 생활폐기물의 1인당 발생량은 1일 1.04kg으로 전년도의 1.01kg에 비해소폭 늘어나는데 그쳐 미국 2.08㎏, 일본 1.12㎏, 프랑스 1.39㎏, 영국 1.53㎏(2000년 OECD 자료)에 비해 적은 수준에 머물렀다. 처리방법은 재활용 59.8%, 매립 24.2%, 소각 9.6%, 기타 6.4%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류일형기자 ryu62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