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입맛, 우리가 잡는다! 3대째 전통 설렁탕 지킴이… 이병우 할머니의 46년 구수한 손맛 '일품' 먹는 장사가 남는 장사란 말도 이제 옛말이다. 우리 나라 음식점 55만개 가운데 일년 내 주인이 바뀌거나 문을 닫는 곳이 12만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의 여파와 함께 창업 인파의 꾸준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던 요식업이 흔들리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이제 요식업에 대한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남들보다 한발 앞선 전략과 차별화된 맛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런 점에서 46년 전통을 자랑하는 '신촌설렁탕(www.sinchonfood.co.kr)'의 성공은 주목할만하다. 이병우 할머니가 1960년대 신촌역에 5평 짜리 작은 가게로 출발해 현재 미국 LA를 비롯 국내 10곳에서 성업중인 신촌설렁탕은 전통을 고수한 국내 프랜차이즈의 대명사로 평가받고 있다. 3대인 신촌설렁탕 장성배 대표는 "설렁탕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통 건강식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아이템"이라고 말하고 "여기에 좋은 재료와 정성이 담긴 전통 조리 방식을 고수해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맛을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가장 한국적인 메뉴를 통해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는 신촌설렁탕의 사골국물은 이병우 할머니의 고집스러움을 그대로 닮아 깊고 구수한 맛을 자랑한다. 여기에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김치와 깍두기를 곁들이면 뱃속까지 따뜻해진다는 것이 맛을 본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 신촌설렁탕의 맛의 비결은 한마디로 좋은 재료와 정성이 깃든 전통 조리 방식이다. 먼저 최고의 한우와 사골을 10시간 이상 물을 갈아가며 핏물을 뺀 다음 큰 가마솥에 넣고 24시간 동안 세 번에 걸쳐 푹 고아낸다. 이렇게 고아진 국물은 쇠고기 특유의 누린내와 잡맛이 전혀 없다. 또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김치와 깍두기는 세계 최초로 특허를 받았다. 조미료 대신 젓갈과 양파즙을 사용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이때 무를 소금에 절인 후 다섯시간 동안 무거운 돌로 눌러 무 속의 물기를 완전히 빼 양념이 무속에 그대로 스며들게 한다. 장 대표는 "1970년대부터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이 단골로 찾고 있다"고 말하고 "청와대에 7년간 납품하는 등 맛에 관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설명했다. 신촌설렁탕에서는 설렁탕 이외에도 도가니탕, 갈비탕, 도가니수육, 모듬수육, 함흥냉면을 제공해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머리고기.우설.양지와 함께 팽이버섯.양파.청양고추.태양초.대파.표고버섯이 조화를 이룬 도가니육수는 설렁탕에 버금가는 인기를 자랑한다. 장 대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촌설렁탕은 맛과 건강을 두루 만족하는 토종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하고 "인스턴트 식품이 난무하는 요즘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우리의 건강한 음식문화 보급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촌설렁탕 체인점은 시장조사, 입지조건 등 철저한 컨설팅 분석 하에 이뤄지고 있으며, 월순수익 1천만원 미만은 아예 체인점을 개설하지 않아, 체인점 개설에 매우 예비창업자의 입장을 철저히 생각하는 프랜차이즈 본사이기도 하다. 현재 신촌본점 2천만원, 건대점 4천만원, 홍천점 2천만원 가량의 월 순수익을 올리며 세게 일류 브랜드로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02) 464-9123